계란은 우리가 가장 자주 소비하는 식품 중 하나입니다. 간단한 아침 식사로 달걀 프라이부터 제과제빵, 각종 반찬과 국물 요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사용됩니다. 이렇게 자주 쓰는 계란, 그런데 여러분은 계란을 냉장 보관하고 계신가요, 실온에 두고 계신가요?
일부 사람들은 계란을 식료품 진열대에서 실온에 보관하는 해외 사례를 보고 "꼭 냉장고에 넣지 않아도 되지 않나?" 하고 생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계란의 세척 여부, 유통 과정, 기후 조건에 따라 보관 방식이 달라야 하며, 이를 잘못 이해하면 식중독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계란은 신선제품 이에요!
계란은 껍질 안에 흰자와 노른자, 그리고 공기 주머니가 들어 있으며, 외관상 단단해 보여도 껍질에는 약 7,000개 이상의 미세한 기공이 있습니다. 이 미세 구멍을 통해 수분과 공기가 드나들고, 심지어 세균도 침입할 수 있습니다.
계란 내부에는 살모넬라균과 같은 식중독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 존재하므로, 보관 방법에 따라 부패 속도와 안전성에 큰 차이가 납니다.
따라서, 어떤 환경에서 보관하느냐는 단순한 습관의 문제가 아니라 건강과도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실온 보관이 가능한 경우는?
유럽 국가에서는 계란을 세척하지 않고 판매하기 때문에 큐티클(껍질 외부 보호막)이 손상되지 않습니다. 이 보호막 덕분에 계란은 자연적인 항균력을 유지할 수 있고, 비교적 안전하게 실온 보관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계란은 생산 과정에서 세척과 소독을 거쳐 큐티클이 제거된 상태로 유통됩니다. 이 때문에 외부 오염에 노출되기 쉽고 실온에서 빠르게 변질될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실온 보관 시 1~2일 만에 신선도가 급격히 떨어질 수 있으며, 살모넬라균 등 식중독균이 증식할 위험이 커집니다.

🥚냉장 보관이 안전한 이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세척된 계란의 경우 0~5℃의 냉장 상태에서 보관할 것을 권장합니다. 낮은 온도에서는 세균의 활동이 현저히 줄어들고, 단백질 분해 속도도 느려지기 때문에 신선도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냉장 보관 시 주의할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계란은 반드시 구입 후 바로 냉장고에 넣는다.
- 냉장고 문보다 중간 선반이 온도 변화가 적어 보관에 더 적합하다.
- 뾰족한 쪽이 아래로 가도록 보관하면 노른자가 중앙에 잘 유지된다.
- 껍질을 씻지 않은 채로 보관해야 미세한 구멍을 통해 세균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계란 유통기한과 실제 보관 기간
계란의 유통기한은 일반적으로 생산일로부터 약 15~30일입니다. 그러나 유통기한은 냉장 보관을 기준으로 한 것이며, 실온에 둘 경우 이보다 훨씬 짧아질 수 있습니다.
만약 유통기한이 지난 계란이 있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신선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물 테스트: 물컵에 계란을 넣었을 때 가라앉으면 신선, 둥둥 뜨면 오래된 계란입니다.
- 깨서 냄새 확인: 신선한 계란은 무취에 가깝고, 상한 계란은 유황 냄새나 썩은 냄새가 납니다.
- 노른자의 모양: 신선한 계란은 노른자가 도톰하고 중앙에 있으며, 흰자도 탱탱하게 퍼집니다.

🥚계란 보관 시 자주 묻는 질문
Q1. 계란은 씻어서 보관하는 게 좋을까요?
아닙니다. 계란은 껍질 표면에 미세한 구멍이 있어 세척 시 오히려 오염 물질이 내부로 침투할 수 있습니다. 세척은 요리 직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Q2. 냉장고 문 쪽에 보관해도 괜찮을까요?
냉장고 문은 자주 열리고 닫히기 때문에 온도 변화가 큽니다. 계란은 온도 변화에 민감하므로, 중간 선반 깊숙한 곳이 가장 적합합니다.
Q3. 삶은 계란은 어떻게 보관하나요?
삶은 계란은 껍질을 깐 후 공기 접촉이 늘어나므로 반드시 냉장 보관하고, 2~3일 내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란 보관 방법은 단순한 선택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나라처럼 계란이 세척된 상태로 유통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하며, 실온 보관은 신선도 저하와 식중독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계란을 올바르게 보관하면 유통기한 이상으로도 신선하게 즐길 수 있으며, 식중독 위험도 줄일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계란을 냉장고 중간 선반에, 뾰족한 면이 아래로 가도록 보관해보세요.
작은 습관 하나가 가족의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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