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 관세 │ EU는 미국 편일까, 중국 편일까?(4월 11일)

미국 중국 관세 │ EU는 미국 편일까, 중국 편일까?

어… 미국과 중국이 또 맞붙었습니다. 이번엔 말싸움이 아니라, 정말로 💥관세 주먹이 오가는 무역 격투기입니다. 이쯤 되면 거의 경제판 종합격투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이번 판을 연 건 역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그는 "중국이 펜타닐 유입을 방조하고 있다"는 주장을 하며, 중국산 제품에 최대 14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선언했어요. 이건 그냥 관세 폭탄이라기보단 거의 핵관세 수준이죠.

사실 트럼프는 처음엔 125% 정도로 하겠다고 했는데, 이미 부과된 20%를 더해서 “그냥 다 합쳐서 145%로 해!”라고 한 셈입니다. 말 그대로 “올인 관세”를 던진 거예요. 🤯

⚖️ 다른 나라는 봐줬는데, 중국만 유예 없음?!

놀라운 건, 중국만 예외라는 점이에요. 미국은 다른 나라들에 대해선 90일간 유예를 줬고, 기본 관세율도 10%로 유지했거든요. 그런데 중국에겐? 유예 없음. 봐주기 없음. 그냥 직행입니다.

트럼프는 “중국의 미국에 대한 경제적 학대는 더 이상 지속되거나 용납될 수 없다”며 이번 조치를 정당화했어요. 채찍과 당근 전략 중, 이번엔 채찍만 던진 셈이죠. 😠

그럼 중국은 가만 있었을까요? 당연히 아니죠. “너네가 145%면, 우리도 125% 간다!”고 하며 미국산 농산물, 자동차, 에너지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중국 재무부는 “이런 수준의 관세 아래선 미국 상품이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며, 사실상 미국 제품 퇴출 경고를 날렸습니다. 서로 관세를 주고받는 이 상황은, 거의 경제판 UFC 같죠. 한쪽이 한 방 날리면, 다른 쪽은 바로 카운터펀치!

중국은 무역 전선만 펼친 게 아닙니다. 동시에 외교 무대에서도 빠르게 움직였어요. 시진핑 국가주석은 베이징을 방문한 스페인 총리 페드로 산체스와의 회담 자리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꺼냅니다.

"무역 전쟁에 승자는 없다. 세계의 흐름을 거스르면 결국 고립될 뿐이다."

그러면서 “중국과 EU가 공정한 무역 질서를 지키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에 직접적으로 맞서달라는 표현은 아니지만, 상당히 분명한 메시지였죠.

EU 입장도 복잡합니다. 미국은 오래된 안보 동맹이고, 중국은 유럽 경제에 중요한 무역 파트너죠. 어느 쪽 손을 들어주자니 정치·경제 모두 손해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EU는 중립적 입장을 유지하며 '다자주의와 국제 질서'라는 원칙을 반복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눈치 게임 중이죠.

문제는 이 무역 격투전의 피해가 단지 양국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겁니다.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건 글로벌 공급망, 그리고 우리 같은 소비자와 기업이죠.

게다가 투자 심리도 위축되기 때문에 글로벌 증시나 외환시장도 출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건 단순한 관세 게임이 아니라 경제 전체를 흔드는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거예요.

지금의 미중 갈등은 단순한 수출입 마찰을 넘어서 기술, 외교, 안보, 공급망까지 얽힌 총체적인 패권 경쟁입니다. 트럼프가 던진 145%, 시진핑의 125%, 그리고 EU의 눈치 외교… 모두가 전략적 수를 두는 중이죠.

앞으로 이 무역 격투기의 향방이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 세계 경제의 질서가 재편될 수도 있습니다.